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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6년 전 자살한 그녀를 추적하라!

온다 리쿠, 아리스가와 아리스, 구로카와 히로유키 극찬!

AI와 인간, 그리고 사랑……!

21세기형 미스터리 대작

무지개를 기다리는 그녀




책 소개

자신의 자살을 생중계한 미녀 프로그래머, 미즈시나 하루.

그녀를 인공지능으로 되살리기 위한 추적이 시작된다.

2014년 온라인 게임 <리빙데드시부야>의 개발자 미즈시나 하루는 빌딩 위에 서서 드론에 공격당하고 있는 사람들을 내려다본다. 드론을 조작하는 이들은 <리빙데드시부야> 게임 플레이어들로 그들은 어디까지나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상태. 그러나 실상은 실제 사람이 공격당하고 있는 것이었다. 그 소란 중 한 대의 드론은 프로그래밍된 대로 빌딩 위에 서 있던 미즈시나 하루를 보스몹으로 인식하고 총으로 쏴 죽인다.

6년 후, 초유의 자살 사건을 일으킨 미녀 프로그래머 미즈시나 하루를 인공지능으로 되살리는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인공지능 연애 앱 프리쿠토를 만들어낸 유명 인공지능 개발자 구도 겐은 미즈시나 하루를 완벽하게 되살리기 위해 그녀의 삶을 추적하기 시작하고, ‘아메라는 정체불명의 인물이 그녀의 인생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하루의 삶을 추적하면서 점점 그녀에게 빠져드는 구도. 그에게 하루에 대해 계속 조사하면 죽이겠다는 협박 편지가 도착하는데……!

 

인공지능과 스마트폰과 게임으로 푸는 21세기형 미스터리,

그리고 가슴 절절한 로맨스의 색다른 조합!

2020, 인공지능이 바둑으로 인간을 꺾는 것이 당연하고 스마트폰 어플로 인공지능과 연애하는 시대. 구도 겐은 바로 그 인공지능을 설계하는 사람으로 어떠한 진짜 관계도 믿지 않는다. 똑똑하지만 오히려 그래서 냉소적인 구도 겐은 바로 자신과 같은 인간, 미즈시나 하루를 추적하면서 난생 처음 강렬한 사랑에 빠져든다.

인공지능 개발자답게 구도 겐은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수집하고 SNS상에 남은 흔적을 쫓아가며 미즈시나 하루의 삶에 도달하고자 한다. 유튜브 게임 실황을 통해서,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서.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서 오래 전에 세상을 떠난 여성의 삶을 추적하는 과정은 흥미로운 동시에 실제로 인터넷 시대를 살고 있는 독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온다.

특히나 실제로 웹 엔지니어로 활동하는 작가의 해박한 지식이 이야기에 현실성을 부여하며, 그럼에도 조금도 어렵지 않고 즐겁게 읽어나갈 수 있다. 그리고 이 모든 가상현실과 인공지능도, 결국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위한 것임을 설득력 있게 그려나간다. 모든 비밀이 밝혀지는 마지막에서는 자기도 모르게 가슴이 뭉클해지게 될 것이다.

 

추천사

온다 리쿠(일본 소설가)

이야기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한 사람의 독자가 되어 기대하면서 읽어나갔다.

 

아리스가와 아리스(일본 소설가)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는 작품 <무지개를 기다리는 그녀>를 만나서 대단히 기뻤다.

 

구로카와 히로유키(일본 소설가)

문장이 난해하지 않고 대화체도 자연스러우며 말투도 부드러웠다. 이 사람은 금방이라도 다음 작품을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나는 느꼈다.

 

 

본문 속으로

하루의 시선 아래. 스크램블 교차로에서는 대혼란이 일어나 있었다. 상공에서 발포를 반복하는 드론. 우왕좌왕하는 사람들.

하루는 그 광경을 단지 내려다보고 있었다. 세부적인 것은 보려고 하지 않았다. 전체를 내려다보며 그 광경을 뇌에 계속 흘려보내고 있었다.

이기적이다.

하루는 그렇게 생각했다. 그 외의 감정은 없었다. 단지 이건 이기적이라고 생각했다.

“Moon river, wider than a mile…….”

하루는 흥얼거렸다. 헨리 맨시니의 <문 리버>였다.

“I'm crossing you in style some day…….”

_ 분문 22

 

죽은 이의 인공지능. 이걸 비즈니스로서 대규모로 다루고 있는 기업은 아직 없을 겁니다. 시오자키 마치가 안 되더라도 그 외에 후보로 삼을 사람은 있을 겁니다. 장래에는 링컨이나 아인슈타인과 같은 역사상 인물도 인공지능으로 재현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반대로 죽은 가족 등 지극히 개인적인 인공지능도 만들 수 있게 될지도 모르죠. 잘되면 큰 시장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글쎄요. 죽은 사람을 모독하는 일이 아닐까요.”

세나 씨. 프리쿠토에 신기능을 담고 싶다. 그런 이야기를 했었죠?”

유리코는 인상을 찌푸렸다. ‘신기능을 담고 싶다고 이야기하기 시작한 쪽은 유리코였다. 스스로 무덤을 판 꼴이니 어쩔 수 없었다.

(중략)

미즈시나 하루?”

유리코는 모르는 것 같았지만, 구도는 알고 있었다. 니시노가 답했다.

“6년 전 크리스마스 이브에 드론이 시부야 스크램블 교차로를 덮친 사건이 있었잖아? 그 사건의 범인이야. 미즈시나 하루.”

아아, 그런 사건……이 있었죠. 이상한 사건이었죠. 그런데 그런 사람을 왜요?”

미즈시나 하루에게는 열광적인 인기가 있어요.”

니시노 앞에 나서듯이 야나기다가 말했다. 그가 니시노를 데려온 이유를 구도는 이해했다. 별일 없으면 처음부터 야나기다는 이 이야기로 자연스레 끌고 갈 생각이었던 것이다. 찬성파가 두 사람 있으면 의견을 통과시키기가 쉽다.

우선 미즈시나 하루는 고인입니다. ‘고인의 인공지능을 만드는노하우는 이걸로 쌓을 수 있습니다.”

고인이라고 해도 유족이 있을 거잖아요?”

그것도 이유 중 하나입니다. 하루에게는 가족이 없습니다. 유일한 가족이었던 어머니도 이미 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바로 프로토타입 개발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야나기다는 이어서 말했다.

다음으로 하루에게는 팬층이 두텁습니다. 특이한 범죄에 물든 수수께끼의 미인. 그녀와 대화하고 싶은 사람은 많을 겁니다. 프로토타입을 판다고 한다면 그 점에 어필할 수 있을 겁니다.”

_ 분문 72~74

 

 

구리타의 목소리가 들린 것 같았다. 하지만 구도의 귀에는 들어오지 않았다. 드디어 발견했다. 자신과 같은 인간을.

 

하루!

 

세상이 달라 보였다. 바로 이때였다. 구도 겐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사랑에 빠졌다. 미즈시나 하루. 6년 전 기묘한 방법으로 이 세상을 떠난 그녀에게.

_ 분문 181

 

 

메시지는 한 건 더 와 있었다. ‘제목 없음이라고 표시되어 있었다. 구도는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고 그 메시지를 켰다.

본문이 눈에 뛰어 들어왔다. 그쯤에서 구도는 숨을 삼켰다.

미즈시나 하루에 대해서 캐고 다니지 마. 너도 죽여줄까?’

_ 분문 119

 

이것도 불가능하다. 눈앞의 어둠이 더 짙어졌지만 구도는 생각을 계속했다.

자신은 집에 가던 중에 납치당했다. 지금 상황은 평소 생활과 잇닿아 있다. 그렇다면.

구도는 뒤로 묶인 팔을 청바지 주머니를 향해 힘껏 잡아당겼다. 무리한 방향으로 몸이 구부려졌다. 팔과 어깨의 근육이 비명을 질렀다. 구도는 그래도 여전히 팔을 잡아당겼다. 어깨 근육이 찢어지는 소리가 들리는 느낌이 들었다. 땀이 뿜어져 나왔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손끝이 어떻게든 주머니 속으로 들어갔다. 구도는 그쯤에서 아연실색했다.

_ 분문 342~343

 

 

저자 소개

이쓰키 유

1980년 도쿄 출생. 가쿠슈인대학교 법학부 법학과 졸업. 프리랜서 웹엔지니어 일을 하는 한편 소설을 집필하고 있다. 본 작품으로 제36회 요코미조 세이시 미스터리 대상을 수상하면서 데뷔했다.

 

 

번역자 소개

김현화

번역도 예술이라고 생각하는 번역예술가. 현재 번역가 모임인 바른번역에서 활동 중이다. 역서로는 가쿠타 미쓰요의 무심하게 산다, 미즈키 히로미의 사라지지 않는 여름에 우리는 있다, 너와 보낸 거짓말쟁이의 가을등이 있다.

 

 

목차

프롤로그 : 201412

1: 202011

2: 202012

3: 20212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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